매거진

물 좋고 산 좋은 치악산 자락에서 자란 향 좋고 맛 좋은 큰송이버섯. 갓 구워낸 빵처럼 둥근 모습이 시련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칠전팔기의 대명사 조영희 대표의 둥글고 넉넉한 마음을 닮았습니다.

요리의 매력 중 하나로, 사람들은 흔히 똑같은 레시피를 이용해도 만드는 이의 개성에 따라 다른 맛을 낸다는 점을 꼽는다. ‘맛’이라는 요리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맛을 보는 과정’에서 또한 만든 이가 겪은 경험과 고뇌의 시간을 그려볼 수 있어 우리의 호기심 어린 미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레시피로 요리하는 요리사이기에 앞서, 레시피를 이해하는 요리사라 불리는 3인과 그들의 요리 또한 그러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10년 넘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쉬는 날마다 전국을 누벼 찾아낸 제철 식재료로 이탈리아 음식을 선보이는 데이지 셰프가 주방을 책임진다. 제주에서 찾아낸 스캄피로 만든 파스타, 치악산 큰송이버섯으로 맛을 낸 풍기 전채, 전통 이탈리아 디저트 카놀리 등이 대표 메뉴다.